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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하는 전화통화가 어색하지는 않을까.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바람에 글을 보고도 한참을 망설였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면 지금 해버리자'는 심정에 핸드폰을 들었고, 오랜만에 듣는 너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사진 보니까 넌 그대로더라." 변해보겠다고 미친듯이 뛰어다녔지만, 결국 난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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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고, 애써 찾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냥 '잘 살고 있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을 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너의 친구들의 글을 보지 않았더라면, 전화로만 들었다면 난 그 때처럼 "장난이지 ?"하며 되물었을 것이다. 완벽하고 자신감 넘치던 아이였기에 그 아이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처럼, 활발한 성격에 늘 웃고 다니던 너였기에 너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에.
내가 너일 수 없기에 너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는 없지만, 네가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한 이상, 그게 너에게 있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널 도와주지 못한 나도 후회하고, 그런 선택을 한 너도 후회할 것 같아서, 차라리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으면 그런 후회는 없을 것 같아서.
죽음. 어쩜 그렇게 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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