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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19  +   [+ Daily]  |  2007/06/19 21:53
+

빈둥빈둥 살고 있다.
소설 따위는 생각치도 않은 지 이미 오래.

꺅 소리 나올 정도의 여유로움이다.
오랜만에 너무나 만끽하고 싶지만 이틀 만에 살짝 질려버렸다.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 종일 집 안에서 빈둥빈둥하기란
쉬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단, 권태로움이 생길 뿐.

권태로워도 상관 없다.
질려도 상관 없고.
지금의 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서 그런지 학교로 돌아갈 생각을 하면 끔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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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17  +   [+ Daily]  |  2007/06/17 07:02
+

또 날이 밝았다. 어찌어찌하다보니 해가 떴다.
그래도 시험 칠 생각같은 거 없이 뜨는 해를 바라보니까 기분은 좋다. 훗.

주말의 기차표 예매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보인다.

1시 15분 출발 - 잔여석 85석
1시 57분 출발 - 잔여석 70석
2시 12분 출발 - 잔여석 12석
3시 15분 출발 - 잔여석 5석
3시 23분 출발 - 잔여석 0석
4시 05분 출발 - 잔여석 0석
4시 22분 출발 - 잔여석 0석
4시 40분 출발 - 잔여석 0석
5시 05분 출발 - 잔여석 0석
5시 40분 출발 - 잔여석 0석
6시 25분 출발 - 잔여석 0석
7시 18분 출발 - 잔여석 0석
7시 40분 출발 - 잔여석 171석

무어라고 설명할 수 없는 괴이한, 어찌보면 당연한 저런 현상은
미리 기차표를 예매해놓지 않은 나로써는 가히 열받을 만한 일이다.
이제 또 선택의 기로에 놓인게다.
3시간 30분을 서서 가는 대신 집에 9시에 도착하느냐
앉아서 편히 3시간 30분을 가는 대신 집에 11시에 도착하느냐.
휴. 미칠 노릇이구나.



+

오랜만에 무한도전이 아닌 영화러쉬로 달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오전 7시구나.
장르, 국적 불문하고 이것저것 마구 보았다.

'지구를 지켜라.'
포스터와 제목을 보고는 당연히 코믹 영화일 줄 알았다.
그런데 왠 19세니. =_=)

보고 난 후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오는 한마디.
아. 저 망할 포스터. 포스터가 영화를 망쳐놨고나 (;)
포스터 때문에 영화가 망한다는 말, 거짓이라고 생각했건만 절실히 깨달았다.

오랜만에 본 신하균의 연기는, 여전히 소름끼쳤다.



+

배가 고파서 '영화의 거리' 앞에 있는 GS25에 갔다.
알바하는 아저씨(확실히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였지만).
옆에서 봤더니 턱선이 참 이쁘더라. 큭큭.



+

그나저나 어제부터 머리가 계속 아픈 게 왠지 불안하다.
편두통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하루 종일 아픈 적은 없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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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16  +   [+ Daily]  |  2007/06/17 06:53
+

망할 시험 공부 때문에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
목요일 시험이 끝났을 때까지도 멍했다는 (;)

쨌든, 기말고사는 끝났다.
그리고 1학기도 끝났다.
시험 기간에는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끝나고 나니 성적에 대한 무자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긴 하지만,
뭐, 그럭저럭 견딜만하다.
(시험을 고따위로 쳐놓고 견딜만하다는 소리가 나오니. =_=)

스페인 문화의 이해는 나의 기대 이상으로 나와주어서 너무나 감격이다.
문제를 받아드는 순간, 몇 백 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 책 한 권을 외우지 못한
내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져서 자책하긴 했지만 말이다.

밤새도록 영화보고 무한도전 보고 컴퓨터하고.
오랜만에 개운사의 종소리도 들으며 창 밖이 밝아져오는 것을 보고.
아. 토할 것 같다.



+

아침에 일어나서(사실 아침에 일어난 건 절대 아니지만)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어젯밤 꾼 꿈의 내용이 떠오를듯 말듯한 묘한 기분 때문에 (;)

꿈에 어떤 남자가 나타나서 내 친구의 친구라고 그러면서
그 애가 기숙사 근처에 사는데 가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기숙사까지 데려다 달라고 그랬다.
어찌어찌 되어 내가 데려다 준 것 같긴 한데,
확실하게 기억나는 건 하나 ! 귀엽게 생겼드라. =_=

나와 동갑이었는데 더 어려보여서 귀엽기도 하고,
그렇다고 해서 동생같이 여겨지는 건 아니고,
딱히 내 스타일이 아니었는데도 마음에 쏙 들더라. =_=* 큭큭.

이쁜 놈.
얼굴이 또렷하게 기억나지 않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

악기 보수하러 국악사 고고씽.
날씨는 참 덥다. 그래도 버스 안은 시원하드라.
장구 가죽도 갈고, 궁채도 사고, 소고도 사고, 궁채 재료도 사고.
여하튼 오늘 날씨 참 더웠다.
그리고 과실에서 캬옥이와 본 무한도전은 캐재밌었다.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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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9 바다와 양산  +   [+ Performance]  |  2007/06/09 21:45
바다와 양산

+ 추후에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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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601  +   [+ Daily]  |  2007/06/01 23:58
+

정말 오랜만에 뛰어본 지대로 신났던 판이었다.

중간중간에 신나게 악기를 친 적은 몇 번 있지만(신입생 환영회라든지, 어린이날 보투라든지)
이렇게 판굿을 처음부터 끝까지 뛰어보는 건 오랜만이다.
아니, 오랜만을 넘어서서, 여민락 작년 판굿 이후 처음이다.

8개월만에 써보는 고깔은 또다시 시야를 가렸고 답답했고 더웠다.
채굿이 끝났을 뿐인데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벗고 싶어 아둥바둥했으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깔 따위는 이미 안중에도 없고. =_=



아. 몸살 나겠다.
그래도 너무 좋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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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27  +   [+ Free]  |  2007/05/28 01:13
+

3년만에 하는 전화통화가 어색하지는 않을까.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바람에 글을 보고도 한참을 망설였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면 지금 해버리자'는 심정에 핸드폰을 들었고,
오랜만에 듣는 너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사진 보니까 넌 그대로더라."
변해보겠다고 미친듯이 뛰어다녔지만, 결국 난 나였다.



+

▶◀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고, 애써 찾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냥 '잘 살고 있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을 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너의 친구들의 글을 보지 않았더라면,
전화로만 들었다면 난 그 때처럼 "장난이지 ?"하며 되물었을 것이다.
완벽하고 자신감 넘치던 아이였기에 그 아이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처럼,
활발한 성격에 늘 웃고 다니던 너였기에 너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에.

내가 너일 수 없기에 너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는 없지만,
네가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한 이상, 그게 너에게 있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고 싶다.
그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널 도와주지 못한 나도 후회하고, 그런 선택을 한 너도 후회할 것 같아서,
차라리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으면 그런 후회는 없을 것 같아서.



죽음.
어쩜 그렇게 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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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녀는 괴로워  +   [+ Movie]  |  2007/05/2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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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인 만화 '미녀는 괴로워'를 기대하고 본 내 잘못도 크겠지.
예뻐지고 싶어 전신성형을 한 칸나.
기대한대로 예뻐졌으나 그런 자신에 적응하지 못하는 칸나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예뻐지는 게 전부는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영화에서도 똑같은 것을 기대한 내가 잘못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든 생각은 하나다.
'예뻐지는 게 전부다'.
결론은 하나다. 수술을 해서라도 예뻐지는 것.
언론에서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일침'이라고들 표현하고,
다들 감상은 '얼굴이 전부가 아니라 마음이 예뻐야 되는 거 같아요'라고 말하고,
'콘서트 장면에서 관객들은 한나의 진심을 알았다'라고 표현하는데,
다 개소리다.

마지막에 가서 순수하네 어쩌네를 말하는 상준이나,
북적대는 성형외과에 전신 성형을 하러 간 정민이나,
'괜찮아'를 외쳐대는 관객들이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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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가이 2007/05/24 17:34 답글삭제
이응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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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Free]  |  2007/05/14 00:51
+

영화를 보다가 스르르륵 눈이 감겼다.
노트북을 어떻게 끄고, 불을 어떻게 껐는지 생각도 안 나는 상태로 잠이 들었다.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찾아온 옛 기억은
아련하게 추억해보는 시간보다는 무언가 씁쓸한 기분을 안겨다 주었다.

넌 잘 지내고 있을까.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하나씩 떠올려보고 혼자 피식피식 웃고.
궁금해진다.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하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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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12  +   [+ Daily]  |  2007/05/14 00:41

+

전날 있었던 횃불 엠티는 생각보다는 무난했다.
조금 일찍 잔 게 아쉽긴 했지만, 별다른 문제도 없었고 나름 재미있었다.
술을 많이 적게 마셨다는 게 일찍 잔 원인이 되려나.
13명이 갔는데, 맥주 피쳐 하나랑 소주 한 병이 우리가 마신 술의 전부였다.
유빈 언니가 생각한 몸게임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수건돌리기 등등)도 재밌었고,
이미지 롤링페이퍼는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지 롤링페이퍼를 할 때는 그 사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누군가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받아들고,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그 사람이 어떤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곤 한다.
새내기들보다는 06과 함께 한 번 한다면 나름의 의미가 있을 듯한데.
바쁜 와중에도 와준 선배들이 너무나 고마웠고,
기대 이상으로 많이 참가해 준 07들도 너무나 고마웠고,
사정이 있어서 못 온 밍깅뇨와 바쁜데도 와 준 따옥이에게도 고마웠고.
고마운 사람 투성이다. 후후.



+

6호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행여나 공연에 늦을까 싶은 생각에
삼각지 역에서 내려 바로 혜화로 가버렸다.
도착했더니 2시. 3시 공연이 되기까지는 무한히 남은 시간이었지만,
mp3를 들으며 혼자 흥얼흥얼거리며 나름 시간을 보냈다.
티켓을 받고, 프로그램과 시즌 3 CD와 폰줄과 목걸이를 사고 나니 30,000원 지출.
헤드윅 공연 한 번에 어마어마한 돈이 지출되고 있다.

공연 후기는 나아-중에.

쨌든, 최고의 공연이라고 말하겠다.
쏘옹- 너무나도 멋졌던 쏭드윅과 서츠학.



+

그리고 집에선 미친듯이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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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10  +   [+ Daily]  |  2007/05/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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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런 하루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시론 수업을 들어가고, 스페인문화 수업을 듣고.
똑같은 일상이다.



+

여민락 클럽에 다은이가 쓴 글이 효과가 있었나 보다.
장구 치배 7명 중 5명 출석.
놀랄 정도의 출석률이었다. 놀라는 게 말이 안 되어야 정상인데.
이게 당연한 현상인데, 애들이 많이 왔다는 사실에 놀라고 기뻐하다니.
씁쓸하기도 했지만, 이렇게라도 와 준 게 어딜까 싶기도 하고, 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아해들이 제리와의 술 약속 때문에 전원 사라져버렸을 때에는 그 생각들도 다같이 사라졌다만.

'여민락이 즐겁니 ?'
늘 즐겁다고는 말할 수 없다. 내 기분 탓도 있고, 여민락 내의 문제도 없다고는 할 수 없으니.
하지만, 즐거운 공간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래저래 주절주절 쓰거나 말하는 것, 좋아하긴 하지만 이번만큼은 조용히 있고 싶다.
말이 적은 것도 좋은 방법이지.



+

꽃가루 알레르기와 감기가 만나면 환상적인 효과를 만들어낸다.
멀쩡하게 놀고 맛있게 스트로베리 서프라이즈를 마시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나오는 순간부터 목소리가 하나도 안 나오는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상황.

엄마한테 전화해서 겔겔거리기만 했다. 쳇.



+

결국 연합판굿을 포기했다.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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